top of page

창립 취지

비는 아프다

맨땅에 떨어질 때가

가장 아프다.

 

그렇다.

맨땅에 풀이 돋는 것은

비를

사뿐히 받아 주기 위해서다.

 

아픔에 떠는

비의 등을 가만히

받아 주기 위해서다.

 

제가 최근에 공감한 시 한 편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준관 시인의 ‘비’라는 시인데, 떨어지는 비가 덜 아프도록 사뿐히 받아주는 것이 풀이라는 해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직교사인 저에게는 ‘비’가 우리 학생들이고, ‘풀’은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교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비’는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수행되고 있는 우리 ‘교육’을, 그리고 ‘풀’은 그러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우리 ‘교육 리더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현재 교육은 급격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 리더들이 리더십 역량과 혁신적인 사고를 갖추어야 합니다. 교육 리더십 연구회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자 및 현장 교직원들이 모여 교육리더십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켜 한국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따라 2019년에 창립되었습니다.

 

교육 리더십 연구회는 다양한 연구자들과 교육 리더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교육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전략에 대해 토론하며, 교육 리더십 분야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육 리더들은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학교와 교육 기관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 리더십 연구회는 교육 리더들 간의 협력과 지식 공유를 통해 교육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 리더십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아닌 ‘풀’로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는 많은 연구자들과 교육 리더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육리더십연구회 회장 유동훈 올림

bottom of page